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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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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람들 많은데서 ㅈㄴ 눈물이 나던때


2014.3.2. "ㅁ" 씀


1주일내내 집에 못들어가고 옆에 찜질방에서만 재우며 3시간 정도후에 다시 출근하게해서 기진맥진하다

일요일엔 오후 6시에 마쳐줘서 집에 오는데 저녁 전철에 타기전에

전철역에서 율무차 한잔 뽑아마시며 앉아서 어두운 하늘을 보다

이상하고 가슴이 우글우글거리는 이질감드는 느낌이 들다 그 사람들 많은데서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져서

바로 들어오는 전철 못타고 30분동안 눈물 닦고 말리고 감정 추스리다 전철 타는데

진짜 미치겠더라

그날 기진맥진한 정신과 몸으로 오랫만에 들어온 집의 동네 한바퀴 도는데 진짜 눈물이 또 나오고

눈을 감아 잠을 자려는데 다음날 또 출근해서 찜질방 회사 찜질방 회사 이 생활 반복될거같으니

진짜 

절망감에 미치도록 울었다

이게

과연 인간 사는건가

주 5일제 하루 8시간 근무

이런 제도만 많이 만들어봤자 대체 무슨 소용인가

아무튼 별생각 다들음

결국

이런 생활에 후유증이 남고 도저히 내 생명이 위험해질거같다 싶어서

그만둔뒤 어디 재취업 한다든지 다른일을 한다든지 엄두가 안남

남들은 최소 2년은 채운뒤 경력직으로 좋은데 가면 된다하지만

내 인내심이 약한건지 그 데미지와 상처가 너무 크고 후유증이 크게 남아

항상 뭐만하면 겁먹는 결국 폐인이 되고야말았음

이제 어디 취업하겠다 이런 꿈도 없어짐 언젠가 소멸하겠구나 이런 생각만 듬

정신적으로 후유증 타격이 너무 심하고 불신이 너무 쌓여서

타인을 만날떄도 설레이는 감정없이 속으로 이 개새끼는 또 어떤 위선자일까 이런 생각만듬

특히 치아가 너무 아파서 병원 잠시 다녀오겠다해도

못가게 막던 그 인간들 생각하면 살인충동이 어떤건가 왜 사람들이 살인을 하는가 이해가 됨

살인을 하는 사람이 나쁜게 아니라 살인을 하도록 유발한 인간들이 더 나쁜거라고"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programming&no=41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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