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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컴퓨터 업계에서 약자를 사용하는 것에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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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나 약어를 많이 써서 의사소통이 불편해질 때가 있습니다.

쉬운말 쓰자는데 저도 공감합니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친구에게 설명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약어를 쓰게 되서 그게 뭐냐고 질문을 받습니다.

약자를 쓰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약자를 아는 집단 구성원간의 배타적 동질감. 예를 들면 일반인은 모르는 전문가, 학자등의 학술어, 일반인은 모르는 깡패의 은어, 어른은 모르는 학생의 은어,
젊은 것들은 모르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만의 50년대 표현,
프로그래머 등의 기술적인 단어 등등등...

쉬운말을 쓰면 다음의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에게 메시지를 쉽게 전달할 수 있다. 배우기 쉬운 편이다...

나름대로 장점이 있습니다.
약어는 상대가 잘 안다면 경제적입니다.
아르바이트 보다는 알바가 더 경제적이죠.
많이 쓰는 말은 자연히 약자로 쓰게 됩니다.
어셈블러는 약자여서 메모리를 적게 차지하고 쓰기도 어렵지만,
속도는 빠릅니다.
기계어는 0과 1로만 이루어져서 단어는 외울 것도 없지만,
직접 쓰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씨는 좀더 쉽습니다.
비베나 파이썬은 더 쉽습니다...

약장사가 물건을 팔때는 쉬운말로 설득을 하면서도
가끔 그럴듯한 약어를 써서 겁도 주고 물건을 잘 팝니다. (팔아먹습니다)

문득 생각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제품명을 쉽게 쓰는 편이라는 점입니다. 워드, 윈도, 메모장 등의 직설적인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XP, ME 이런 약어도 붙이기도 하죠.
위의 약장사 얘기와 비슷한 경우입니다.

리눅스는 각 애플리케이션에 개성이 생생히 살아있는 이름이 붙어있죠. 그런데 초보자들은 배우기 어려워서 요즘 그놈이나 데스크탑 만들기 협회 등에서 시작메뉴 이름을 표준화하려는 듯 합니다.

그리고 그런 이름에 상표권이 붙은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일반어에 상표가 붙어있으면 난감합니다. windows도 일반적인 말이어서 소송당했지만 앞에 마이크로소프트를 붙여 쓰기로 해서 이겼던가 그렇습니다.(이점은 얼핏 봐서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요즘은 lindows가 나오니까 이번엔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송했습니다.

라틴말은 애크로님이 발달해서 애크로님 사전도 꽤 있다고 들었습니다.
인터넷에도 몇 군데 있고요.
한글은 비트만 보면 경제적이라서 약어는 적은 편입니다.
음성언어는 영어가 더 효율적이라고 고딩때 배웠는데 잘은 모르겠습니다.
이런 문제는 언어학자나 기호학자, 수학자들이 연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호처리, 암호나 압축 알고리듬도 연관된 분야입니다.
저는 더이상 자세한 건 모르니까 관심있으면 공부해보세요.

결론적으로, 약어는
메시지 송신자와 수신자가 누구인가,
전달하는 에너지와 효율이 어떤가 등을 감안해서
상황에 맞게 쓰면 됩니다.

여담으로, 이태백이란 전문용어를 소개해드리죠.
아시죠? 이십대 태반이 백수.
이렇게 약어는 유머에도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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