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서 컴퓨터의 추억
초등학교 때 컴퓨터학습, 마이컴 잡지를 보며 자랐습니다.
애플 컴퓨터가 있는 집에 놀러가서 밤 새면서 베이식 프로그래밍을 베껴서 입력했습니다.
컴퓨터가 없었을 때 동네의 동부컴퓨터학원이라는 데서 MSX BASIC, GW-BASIC, DBASE, Lotus 123, FORTRAN을 배웠는데
베이식밖에 이해를 못했습니다.
친구들이 컴퓨터 없냐고 물을 때 많이 창피했습니다.
컴퓨터학원은 중학교 들어가면서 공부해야 한다고 끊었습니다.
GW-BASIC과 Quick Basic을 중고등학교 때까지 가끔 썼습니다.
대학교 때 교양으로 C, HTML, 전산과에서 C++을 청강했습니다.
1학년 때 교양선택으로 비주얼베이식을 신청했었는데 사람이 적어서 폐강되어 무척 아쉬웠습니다.
지금도 초등학교 때 MSX와 XT 컴퓨터에 프로그래밍하던 기억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요즘 왜 이렇게 퀵베이식이 하고 싶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글 퀵베이식이 있다고 해서 내장 한글 도움말을 추출해보았습니다.
http://blog.aaidee.com/218
퀵베이식 책도 두 권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서 아쉽군요.
검색해보니 한글 책은 파는 곳도 없습니다.
하드웨어는 중학교 때 용산 알파컴퓨터란 매장에서 16비트 AT를 처음 샀습니다.
허큘리스였는데 저는 이 컴퓨터를 97년인 대학교 때까지 썼습니다.
텍스트기반 브라우저로 인터넷도 하고 그랬습니다.
비지에이 게임을 하고 싶을 때는 옆집 친구에게 빌려와서 했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 펜티엄 컴퓨터인 국민피씨 진돗개 1호를 샀습니다.
그 후로 계속 용산에서 부품을 사서 수차례 조립해 쓰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업그레이드 내력은 기록해놓지 않아서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어른이 되어 해태 튜브105란 일제 찬드라 OEM 노트북을 잠깐 썼습니다.
그 후로 후지쯔, 삼성, HP 태블릿 등을 썼습니다.
피디에이는 대학 때부터 팜3e, 포켓피씨 시리즈, HPC 등을 썼습니다.
카메라폰이 없던 시절부터 팜용 카메라를 사서 친구들을 찍고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