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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의 패턴이 궁금하다 마이클 샌델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란 책을 냈다고 한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833662 나는 5년 쯤 전부터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의 리스트를 일기장에 만들어왔다. 완전경쟁시장은 모든 것의 가치를 돈으로 매길 수 있다는 건데 그게 실제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것들의 리스트를 적으면 유형별로 구분해서 패턴을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자본의 마수가 닿지 않는 경계가 궁금했던 것이다. 리스트를 꽤 많이 적었다가 아깝게 두 번 소실되어 세번 째로 적어뒀는데 분량이 적다. 다음은 돈으로 못 사는 것의 후보를 기록해둔 것이다. 후보인 이유는 항목 하나하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체, 피, .. 더보기
돈의 단위를 로그척도로 표기하면 어떨까요? 인간은 100미터 달리기를 빨라야 9초에 뜁니다. 느리면 한 1분 걸리려나? 키도 커봤자 2미터, 몸무게도 많이 나가봤자 100킬로그램입니다. 글 써봤자 몇 만 장 쓸겁니다. 그런데 재산 차는 수십억 배 납니다. 돈의 단위를 로그척도로 표기하면 어떨까요? 수 년 전에 부자들은 자동차 속도 위반해도 벌금으로 껌값 내는 기분일 거란 생각을 하다가 든 생각입니다. 핀란드인가에서는 재산에 비례해서 벌금을 낸다고 합니다. 돈이란게 액수가 커지면 느낌이 둔해집니다. 백억과 천억의 차가 실제 차보다 적게 느껴지는 건데요. 이걸 생각하다가 데시벨이란 소리의 단위가 생각났습니다. 인간은 소리를 로그 단위로 느끼기 때문에 생긴 겁니다. 위키백과를 보면 시각도 로그로 느낀다고 합니다. http://en.wikipedia.o.. 더보기
화폐에 대한 단상과 안티머니 발명 2009년 11월 초에 일기를 또 도둑맞았습니다. 그 중에서 조금 중요하다 싶은 걸 여기에 올릴 수 밖에 없네요. 사람들은 모두들 돈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처럼 모두들 가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을 돈처럼 만들면 어떻까요? 나쁜 외부효과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충 구상이 모든 사람이 인터넷에 계좌를 갖고 있고 누구나 안티머니를 누구에게나 줄 수 있게 합니다. 땅이나 하늘같은 환경에게도 안티머니를 줄 수 있고요. 매일 일정량의 안티머니가 배급되고 안 쓰면 소멸됩니다. 단점은 인터넷 기반이라는 것입니다. 현재로선 글로 비평하는 행위가 안티머니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희락애노같은 감정을 돈으로 표현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생각은 아직 안해봤고요, 아직은 소설 수준입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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