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란 책을 냈다고 한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833662


나는 5년 쯤 전부터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의 리스트를 일기장에 만들어왔다.


완전경쟁시장은 모든 것의 가치를 돈으로 매길 수 있다는 건데 그게 실제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것들의 리스트를 적으면 유형별로 구분해서 패턴을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자본의 마수가 닿지 않는 경계가 궁금했던 것이다.


리스트를 꽤 많이 적었다가 아깝게 두 번 소실되어 세번 째로 적어뒀는데 분량이 적다.


다음은 돈으로 못 사는 것의 후보를 기록해둔 것이다.


후보인 이유는 항목 하나하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체, 피, 목숨, 1원 미만의 상품, 사랑, 매춘, 성적, 아이디어, 시간, 문화재, 불법물, 졸업장, 자격증, 지피엘소스, 사생활 정보, 물리적 화폐, 쓰레기, 폐기물, 천연기념물, 물, 공기, 전파, 알고리듬, 이론, 색깔, 노래, 숫자, 문자, 식당의 반찬, 혈연관계, 테러 무마비용, 범죄 처벌, 땅, 별, 환경, 스포츠 경기 게임 결과, 자원봉사, 늙음, 게임 아이템, 건강, 지능, 유아입장료, 부동산, 크기가 큰 자연물


예전에 필립스가 색깔을 특허내려 했다가 반려됐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한국에서 제작한 혈액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니 피는 재벌도 맘대로 못 산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체를 부위별로 팝니다'란 책도 있는 것으로 안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525125


샌델의 이번 책은 중요하므로 시간이 날 때 구입해서 한 번 읽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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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aidee 아아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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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100미터 달리기를 빨라야 9초에 뜁니다.

느리면 한 1분 걸리려나?

키도 커봤자 2미터, 몸무게도 많이 나가봤자 100킬로그램입니다.

글 써봤자 몇 만 장 쓸겁니다.

그런데 재산 차는 수십억 배 납니다.

돈의 단위를 로그척도로 표기하면 어떨까요?

수 년 전에 부자들은 자동차 속도 위반해도 벌금으로 껌값 내는 기분일 거란 생각을 하다가 든 생각입니다.

핀란드인가에서는 재산에 비례해서 벌금을 낸다고 합니다.

돈이란게 액수가 커지면 느낌이 둔해집니다.

백억과 천억의 차가 실제 차보다 적게 느껴지는 건데요.

이걸 생각하다가 데시벨이란 소리의 단위가 생각났습니다.

인간은 소리를 로그 단위로 느끼기 때문에 생긴 겁니다.

위키백과를 보면 시각도 로그로 느낀다고 합니다.
http://en.wikipedia.org/wiki/Logarithmic_unit

오늘 위키백과에 링크된 기사를 보니 숫자의 크기도 심리적으로 로그 척도로 느낀다고 하니 잘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http://johnhawks.net/weblog/reviews/brain/culture/math/dehaene-2008-number-logarithmic-space.html

돈이란게 눈에 안보이는 숫자일 뿐이거든요.

그래서 예전에 생각하길 돈의 단위를 로그로 하면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였는데 아직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생각난 게 천원, 만원, 백만원짜리 지폐가 상용로그 척도로 있다는 건데, 신기하기도 하더군요.

증권에서 주가 그래프 단위를 로그로 보는 기능이 있는데 이걸 어디에 쓰는지도 궁금합니다.

돈을 로그 단위로만 쓰게 강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자동차나 집을 살 때 만원 이만원 깍아준다는 건 못 하겠지요.

주식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한계효용체감 그래프가 로그함수와 비슷하다는데 이것과 연결되면 어떻게 될런지도 궁금합니다.

돈을 로그로 표기한다는 선행 연구도 있을지 모르는데 궁금하군요.

실제로 실험하기 위해서 사이버 화폐나 게임 내의 화폐에서 로그 단위를 실험해봤으면 좋겠습니다.

화폐 심리학에 관한 책들을 사놓고 아직 못 봤는데 나중에 시간나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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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3.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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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aidee 아아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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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초에 일기를 또 도둑맞았습니다.

그 중에서 조금 중요하다 싶은 걸 여기에 올릴 수 밖에 없네요.

사람들은 모두들 돈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처럼 모두들 가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을 돈처럼 만들면 어떻까요?

나쁜 외부효과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충 구상이 모든 사람이 인터넷에 계좌를 갖고 있고 누구나 안티머니를 누구에게나 줄 수 있게 합니다.

땅이나 하늘같은 환경에게도 안티머니를 줄 수 있고요.

매일 일정량의 안티머니가 배급되고 안 쓰면 소멸됩니다.

단점은 인터넷 기반이라는 것입니다. 현재로선 글로 비평하는 행위가 안티머니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희락애노같은 감정을 돈으로 표현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생각은 아직 안해봤고요, 아직은 소설 수준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그리고 예전에는 도덕경을 보고 물을 화폐로 지정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네요.

그리고 같이 도둑맞은 내용 중에 안티머니와 비슷한 아이디어가 있었는데요.

인터넷에서 아바타나 아이디나 시그너처같은 걸 본인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투표로 정해주는 기능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겁니다.

종이로 글쓸 때 그 종이를 글쓰는 사람이 소유하기 때문에 아바타 등도 끌쓴이가 만든다는 고정관념이 아직까지 인터넷 게시판 시스템에 남아있는데요,

잘 생각해보면 인터넷 게시판같은 협동매체로는 아바타, 아이디, 시그너처 등을 피어리뷰하기가 쉽습니다.

쉽게 말해서 어떤 사람의 아이디, 아바타, 시그너처 옆에 사람들이 붙인 별명, 사람들이 뽑아준 아바타, 사람들이 뽑아준 시그너처가 나오는 겁니다.

신문사 만평을 보고 생각났는데요, 등에다가 낙서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다만 청와대나 정치인 홈페이지같은 개인공간에서는 어렵기 때문에 별도의 비평전문 사이트가 있고 브라우저가 한화면으로 연결해줘야 겠죠. 이런 기능은 이미 나온지 오래된 겁니다.

또 치명적인 한계가 있는데요, 기술적으로는 투표가 인터넷으로는 불가능하고 아이피 동원력에 의해서 왜곡됩니다.

간단한 아이디어라서 이미 특허 선행기술이 있을 가능성도 큽니다.

혹시라도 없다면 아무 분이나 누가 특허내기 전에 구현하셔서 특허 못내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다른 사이트에 2009/11/13 - 9:14pm에 최초로 공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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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8.

카카오톡 '뒷담화 앱' 논란일자 삭제

약자는 금지하고 유명인사로 한정하거나 기업, 정부를 주로 해서 살리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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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aidee 아아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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