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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지난 1월 24일에 북한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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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대학 때 가끔 가봤던 산이다.


광학 실습 수업 때는 사진도 많이 찍었다.


산 밑에 있던 닭갈비 집이 있었는데 거기서 동기들이랑 레크리에이션 게임 하던 생각이 났다.


게임 중에 좋아하던 여자애가 다른 남자 동기한테 장난치며 꼬집는 걸 봤는데 나도 꼬집어지고 싶더라.


걔는 등산을 좋아하는데 나도 산에 올라가서 야호 할 때 걔 이름 불렀다고 편지 써 놓고 안 보낸 적이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서연이 이름 소리치는 씬이 있는데 그 때 생각이 나서 부끄럽더라.


난 내향적이라 외향적인 사람이랑 사귀고 싶은데 외향적인 사람이 여행이나 등산을 좋아하는 게 딜레마다.



북한산 등산 오랜만에 정말 힘들었다.


눈에 세 번이나 미끄려졌다.


내려오다가 내원사에서 북한 포스트, 종북, 광명 표지석도 보고 깔깔 웃었다.



어제 드라마에서 전지현이 북한산 왔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별에서 온 그대 13회 에필로그, 전지현 북한산에서 "살려주세요"



촬영하는 거 봤었으면 좋았을 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나 영화에 산 타는 여인네가 종종 나온다.


한라산에 가면 김삼순을 볼 수 있고, 청계산에 가면 시라노의 희중도 볼 수 있다.


멋진 여인들은 산 높은 곳에 있는 것이다.


통일 되면 애인 성겨서 백두산이나 가봤으면 좋겠다.


정말 뱃살 못 빼면 습관 개선, 몸매 개선 없고 장가 못 간다.


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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