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법이 서양 중세 때 정립되기 이전부터 사람은 입으로 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요리법이 나오기 전부터 사람은 음식을 해먹었고,
문자를 만들기 전부터 사람은 말을 했습니다.
각 민족들의 전통 민요가 못 만든 노래는 아닙니다.
일단 이런 전제를 깔고 화성학을 열심히 배우면 좋습니다.
컴퓨터도 '프래그매틱'하게 탄도 빨리 계산하려고 만든거지, 알고리듬 연구하려고 만든 건 아닙니다.
이쪽 분야는 대충
수학, 물리화학, 전기전자, 컴퓨터과학(알고리즘), 컴퓨터공학 등등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련 류의 영역 싸움은 위의 분야에서도 서로 맨날 하는겁니다.
모든 것은 통하기 때문에 고수들은 그런 싸움 안한다고들 하죠.
알고리즘이 좋다 안좋다는 별로 싸울꺼리는 못 됩니다.
웹디자이너도 알고리즘이 필요할 때가 있고, 수학자도 UI를 그려볼 경우도 있죠.
플래시 만드는 것도 넓은 의미의 프로그래밍이 될 수 있고, 어차피 프로그래밍 언어의 개선 방향도 이런 쪽 아닙니까?
음악도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흥얼거리기만해도 작곡이 되고, 버튼 하나만 눌러도 코드가 눌러지는 악기가 개발되었고 개선되고 있습니다.
좀 빗나간 얘기지만,
반대로 UI마져도 열심히 하다보면 수학화하려는 연구를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대충 생각해보니,
예를 들어 정해진 2차원 정수 공간(쉽게 말해 픽셀)에서 얼마나 다양한 정보를 어느정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가등을 연역적으로 연구해본다거나
커맨드라인(CUI)은 청각적인 1차원, UI는 시각적인 2차원, 요즘 유행하는 입체 GUI나 입체 게임은 2.x 차원, 마우스등 만져지는 감각적인 것는 3차원, 뇌파는 3.x차원, ..., n차원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해본다거나...
뭐 이런 것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나중에 후손이 이런 새로운 UI 알고리즘을 더 중시하도록 교육받는다면 교육이 비효과적일겁니다.
프랑스는 노벨상 수상자의 권고대로 과학 교육을 손으로 만져보는 것으로 시작해 효과를 보기도 했는데, 역시 모든 배움은 온몸으로 느끼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래도 화성학보다는 어려서부터 부담없이 부르며 배우고,
프로그래밍도 조이스틱으로 하는 컴퓨터 게임부터 시작하고
요리도 요리책 없이 먹는거부터 시작합시다.
저는 배고파서 뭣좀 먹으러 일어나렵니다.
아까 귤을 다 먹어서 아쉽군요.
2005년 2월 20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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